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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만나는 예술센터-홍방(红坊)

[2012-02-02, 09:43:24] 상하이저널
공장과 예술의 미묘한 조화가 느껴지는 곳, 모순되지만 조화로운 이 분위기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상하이시의 도시 계획에 따라 옛 공장터에 설립 된 문화 예술 공간 중 하나가 바로 홍방이다. 1956년에 설립되어 철강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던 上海十钢有限公司는 2005년, 상하이 도시 조각 위원회와의 협력으로 진행 된 상하이시 도시계획에 따라 홍방(红坊)으로 이름을 고쳐 상하이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갤러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각 공원, 그리고 다양한 문화공간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는 홍방(红坊)을 살펴보자.

차분히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갤러리
미술관, 조각 갤러리, 화랑 등 홍방 내 갤러리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차분함’이라 할 수 있겠다. 약간은 거칠고 강한 느낌의 미술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는 M50과는 달리 홍방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모던하면서 잔잔하고 평화롭다.

-민생 현대 미술관 (民生现代美术馆) (bldg F)
2008년에 설립 된 민생 현대 미술관은 미술계의 트랜드와 중국 현대 미술 시장의 현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현대 미술관인 만큼 모던한 분위기의 작품이 많이 전시 되고 4000 평방 미터의 넓은 공간이 모던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한 몫을 한다. VIP 룸과 문헌 독서실이 마련되어 있고, 예술 도서 전문 서점과 카페도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进入收藏的路径:卡蒂斯特基金会藏品展] 전시가 진행 중이다.

[进入收藏的路径:卡蒂斯特基金会藏品展]
▷전시일정: 2012년 1월 14일~3월 4일

▶문의: 6282 8729 / info@minshengart.com
▶이용시간: 화~일요일 10시~21시
▶입장료: 성인 ¥20 / 학생 ¥5 / 1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6시 이후 입장 무료
▶http://www.minshengart.com

-Hwa’s Art Gallery (华氏画廊) (G109)

 华氏画廊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지어진 상업 갤러리 중 하나로 1997년에 설립되었다. 상하이에서 5위 안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갤러리로 1000평방 미터가 넘는 전시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파티 장소나 연회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华氏画廊 역시 중국 현대 미술과 미술 작가들을 소개하는 갤러리로 중국 현대 미술 작품뿐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Takashi Murakami의 개인전이 전시되고 있다.

▶문의: 6401 6277 / master@hwasgallery.com
▶http://www.hwasgallery.com

아이들이 좋아하는 갤러리 놀이터
 홍방의 트레이드 마크는 가장 중앙에 위치한 조각 공원이 아닐까? 잔디 밭의 야외 조각 공원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교육과 놀이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다. 어른의 키보다도 훨씬 큰 조각부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키가 작은 조각들까지 한마디로 아이들과 뛰놀며 미술 작품과 친해질 수 있는 놀이터인 것. 중앙의 잔디 광장뿐 만 아니라 건물 중간 중간에 위치한 작품들이 마치 홍방 전체가 하나의 야외 갤러리인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낮에도, 밤에도 찾게 되는 다양한 문화공간
홍방이 단순히 갤러리들의 집합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갤러리만큼이나 다양한 문화 공간이 위치하기 때문. 다양하고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살 수 있는 ‘래드 타운 살롱(Red Town Salon)(A101)’에는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싶은 빈티지 아이템부터 똑똑한 아이디어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진열되어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갤러리도 구경하고 독특한 아이템 쇼핑까지 했다면 커피나 가벼운 술 한잔 생각날지 모른다. 유럽의 거리를 닮은 곳에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빈 (The Coffee Bean) 카페와 바가 위치 해 있다. 예술 공장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는 어떤 느낌일까?

다른 예술 문화 공간과 다르게 홍방에는 아카데미가 존재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과 그 예술을 보러 오는 사람 외에도 예술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까지 홍방을 찾는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비달 사순 아카데미(Vidal Sassoon training Center)가 그 중 하나이다.

 어두운 밤이 되어도 불 빛이 꺼지지 않는 곳이 바로 홍방이다. 민생 현대 미술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노데 뮤직 라운지(Node Music Lounge)’ 때문. 가까운 미술관과는 대조적으로 ‘노데 뮤직 라운지’는 클럽이다. 주로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 클럽으로 홍방 내 모든 간판의 불이 꺼진 뒤에도 홀로 화려하게 홍방을 밝힌다.

노데 뮤직 라운지(Node Music Lounge) (A2-102)
▶문의: 5230 7366
▶http://nodelounge.com

홍방(红坊)
▶주소: 淮海西路 570号
▶가는길: 지하철 3, 4, 10호선 虹桥路역 하차, 4번 출구에서 보도 5분.
▶ http://www.redtown570.com

▷조인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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