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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상은행 新규정 비인간적, 단돈 1元으로 해결

[2012-02-01, 15:38:24]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 공상은행 일부 지점에서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규정이 비인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중국공상은행은 2만위안 이하 금액의 현금 업무는 반드시 ATM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 은행측에서는 무서류화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가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회적인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인민망(人民网)은 지난달 31일 전했다.

은행 ATM기 사용이 젊은이들에게는 쉽고 간편한 일이겠지만 1회 2500위안 밖에 인출이 안되고 입금 시 오래된 지폐는 인식조차 되지 않아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두려운’ 존재다.

신규정이 적용된 후, 인민일보 취재진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간단한 업무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환전과 함께 현금 인출을 목적으로 창구를 찾은 한 이용자는 환전 업무는 순조롭게 마쳤으나 현금 인출에서는 ATM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은행원의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인출 금액이 2만위안에 못미치는 몇천위안은 ATM기에서 인출해야 한다는 신규정 때문이라는 것.

"은행 규정이라며 이용에 문제가 있다면 저희 직원이 안내해 줄 것"라는 난감한 표정을 짓는 은행원. 어쩔수 없이 안내원을 따라 나섰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에게 안내원은 인출하고 싶은 금액에 1위안만 추가하면 창구에서 인출할 수 있다고 귀띔해 주었다. ATM기로는 100위안, 200위안 등 100단위로만 인출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일종의 편법인 것이다.

안내원의 말대로, 취재진은 1위안을 더 추가해 은행 창구에서 원하는 현금을 순조롭게 인출했다. 결과적으로 종이를 아끼지도 못했을 뿐더러 번거로움만 더해졌다.

공상은행의 신규정으로 불편함을 겪은 취재진은 "무서류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 의도는 좋았지만 이 모든 것 역시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점과 생명력이 없는 ‘돈’은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바로 이러한 기본을 소홀히 했기때문에 단돈 1위안으로 새로운 규정을 쉽게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은행 뿐만 아니라 모든 공기관이 앞으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때는 고객 즉 사람을 더욱 배려하는 휴머니즘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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