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등제, 식물원 꽃전시회 등 행사 다양
임진년 새해를 맞은 올해 춘절 연휴기간 상하이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 상하이를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60년 만에 왔다는 흑룡의 해를 맞아 용을 테마로 한 행사들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식물원
상하이식물원에서 1월 23일부터 2월 6일까지 열리는 ‘봄맞이 꽃 전시회’는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용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용’과 ‘봉황’ 이름이 들어간 식물과, 모양이 닮은 식물을 모아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 상상 속의 동물, 용과 봉황의 자태를 식물의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 가장 먼저 꽃소식을 전할 라메이(蜡梅)도 식물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꽃 향기가 좋은 라메이가 올해에는 춘절 연휴기간 동안 절정을 이뤄 방문객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예원
중국 전통의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등불놀이는 예원상청에서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예원상청 광장에는 길이 60m, 높이 10m 무게 3톤의 거대한 용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주위로 86마리 용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해양수족관
상하이해양수족관에서도 ‘룽잔허쑤이(龙展贺岁,) 용 이벤트를 준비했다. 심해 구역은 ‘용궁’으로 ‘용이 천하를 거닐기(龙行天下)’, ‘바다 속 용찾기(海底寻龙)’, ‘용궁에서 용춤추기(龙宫舞龙)’ 등을 기획, ‘용’의 이야기를 한껏 즐기면서 중국의 용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춘절 기간, 현장에서 두 시간에 한번씩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매일 오후 2시에는 ‘용궁에서 용춤추기(龙宫舞龙)’ 수중 연출까지 있다. 춘절 기간 23일부터 27일까지 오전 9시~오후 9시, 28일부터는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해피밸리
상하이환러구(欢乐谷 해피밸리)도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가장 근사하고 재미있는 설날 특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CTV 설날 특집 디너쇼 연출을 맡은 ‘장저우구러(绛州鼓乐)’ 연주팀이 디너쇼를 마치고 환러구 에서 매일 4회씩 공연하며, 중국의 민간 예술에서 걸작으로 유명한 푸졘(福建) 장저우 포대인형극과 상하이 현지에서 유명한 용춤, 사자춤 전문팀인 산린룽쓰뚜이(三林龙狮队)도 매일 세차례씩 공연한다.
이 밖에도 설탕사람 그리기, 설탕사람 만들기, 졘즈(剪纸) 등의 민간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어둠이 깔리는 5시가 되면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쇳물불꽃 공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엑스포 사우디관
엑스포 최고의 인기관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관 EXPO 사우디아라비아관 ‘Moon Boat(달 모양의 배)’가 춘절 기간 매일 개방된다. 게다가 현장에서 입장료를 구입한 개인 관람객들에게는 수정으로 만든 한정판 ‘Moon Boat(달 모양의 배)’ 기념품까지 증정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9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오전 8시 30분부터 5시까지 티켓 구입이 가능하며, 5시 30분부터는 전시관 입장이 금지된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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