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중국의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올해 20%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HSBC는 이달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통화정책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강도는 약해질 기미가 없다며 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대도시 부동산 가격은 올해 20%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중국재경망(中国财经网)은 5일 보도했다.
중소도시 부동산 가격에 대한 예측은 대도시보다 긍정적이었고 낙폭은 10% 내외로 제시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중국계 부동산주의 2011~2013년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각각 1%, 6%, 10%씩 낮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HSBC 산하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업 쾅쟈러(邝家乐) 전문가는 ‘중국인민은행이 지난해 12월 3년래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에 대해 0.5%포인트 인하 조정함으로써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구매제한 등의 억제 정책은 지속이 예상되어 올해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과거 실적이 양호하고 부채비율이 낮고 자금조달 능력이 뛰어난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계 부동산주 중국해외발전(00688.HK), 화윤부동산(01109.HK), 용호부동산(00960.HK) 등을 우량 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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