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산후조리원이 이용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상하이 황푸(黄浦)강변에 개업한 고급 산후조리원은 4층의 유럽식 건물로 5성급 호텔 못지 않게 장식되어 있다. 이 곳에는 산모를 위해서는 몸매 회복, 산후 조리, 건강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신생아를 위한 전문 SPA, 욕실, 지능계발센터 등을 마련해 놓았다고 한다.
동방망(东方网) 26일 보도에 따르면, 비용은 월 5만9800위안에서 시작되며 가장 높게는 118만위안으로 국내 최고이다. 하루 4만위안(한화 73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시영업 기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고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한 산모도 여러명 있다며 조리센터 관계자는 소개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구가 아니라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법적 규제가 없어 관리 및 감독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하이테크놀러지기업, 문화기업 등으로 등록하고 산후조리 사업에 종사하는 기업도 있고 경제형 호텔 한층 임대, 몇명의 가정부로 산후조리 사업을 시작하는 업체도 있어 서비스 품질이 크게 우려된다며 규범화를 위해서는 법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산후조리원 업계 규범 및 발전 포럼>은 신흥산업인 산후조리원의 업계 현황 및 향후 발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중국 산후조리원 업계는 최근 수년간의 빠른 성장과 함께 시장 진입, 관리 등에서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어 협회 설립을 기반으로 산업 진입 기준을 구축하고 조리사 소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산후조리원 업계가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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