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과 화합, 건강… 1석3조 효과 얻었다
지난 20일 항신루(航新路)에 위치한 항화얼중(航华2中)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제2회 한국상회배 배드민턴 대회가 상해 한국상회(한국인회)가 주최하고 상하이 배드민턴 동호회의 주관하에 열렸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약 6시간 동안 동호회원과 가족 80여명이 경기를 즐기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
안연환 배드민턴 동회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상해 교민의 단합과 화합 그리고 건강을 위해 1년에 2번씩 봄 가을로 정기적인 대회를 개최 하고 있다"며 "이번 춘계대회에는 4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기량이 날로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참여의 열정도 넘쳐 모두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대회를 참관하러 온 아이들과 가족 잔치로 시작 된 행사는 배드민턴 멀리치기, 오래치기 등의 시합을 통해 배드민턴의 즐거움을 체험하며 온 가족이 화합하는 의미 갚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대회는 남녀 혼합 복식, 남자 복식 A·B, 여자 복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회원들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이며 서로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
"신사적인 매너로 운동을 하며 단합과 화합 건강을 챙기는 일석 3조의 운동이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선의 종목이라는 배드민턴, 실력보다는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을 위한 배려와 매너를 먼저 익히도록 한다"는 안연환 회장의 말처럼 경기 시작 전후 깍듯이 인사를 하는 등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올해 70세를 맞은 최귀심 할머니이다. 윤복순 회원과 짝을 이뤄 시합에 나선 최귀심 할머니는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승승장구를 거두며 여자 복식조에서 우승을 하는 기염을 발휘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나 항공, 한강 백병원, Day Rich(德琪), 한국 나드리화장품, Batec(배드민턴전문업체)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에서 금일봉을 협찬하였고 동호회 회원들도 모두 자발적으로 조그마한 물건이지만 상품에 써달라며 자전거, 노트, 연필, 쌀, 우산, 양말 등 다양한 물품을 개인적으로 찬조를 해 단합과 화합의 대회의 취지에 더욱 의미를 더하였다.
제 2회 한국상회배 배드민턴 대회의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 우승자
남자 복식 A조 : 권정호, 강정유
남자 복식 B조 : 최영욱, 최응식
여자 복식조 : 최귀심, 윤복순
혼합 복식조 : 양장석, 박미영
▶ 특별공로상: 최귀심 고문
▶ 최우수 회원상 : 남상훈 회원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