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드라마 중간 광고 삽입 금지령을 끝내 내렸다.
29일 해방일보(解放日报)에 따르면 중국에서 방송과 영화 심의를 맡고 있는 광전총국(广电总局)은 <라디오•TV 방송 광고 관리방법> 보충 규정과 함께 내년 1월 1일부터 드라마 방영 중 광고 삽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사람들도 내년 초부터는 마음 편하게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광고가 방송사 수입의 절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방송사들의 큰 손실이 우려된다.
현재까지 방송사들은 광고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1회당 45분짜리 드라마를 30분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광고를 삽입하는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가 끊기는 불편을 가져다 주었다.
드라마 방영이 이러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은 광전총국이 회당 방영시간에 대해서만 45분으로 규정했을뿐 꼭 드라마만 방영해야 한다 또는 광고를 삽입해서는 안된다 등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발표된 보충 규정에 대해 시청자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찬성을 표시했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울상이다. 드라마 광고는 방송사 수입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황금시간대 나가는 광고는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에 대책이 있다’는 말처럼 중간 광고 삽입을 금지하면 간접광고 PPL 등을 많이 사용하면 그만이다라며 앞으로 배우들의 대사에 광고가 많이 끼어질꺼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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