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이 저장(浙江)성 5개 지역 신협의 지급준비율을 현행보다 0.5%포인트 낮은 16%로 인하 조정했고 이달 25일부터 시행된다고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가 23일 외신사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하지만 상기 소식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사실이라 하더라도 규모가 워낙 작아 전체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지금은 차별화 지급준비율 조정에 그쳤지만 ‘소폭 조정’의 신호가 아닐까 하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6일 열린 3분기 통화정책집행보고 회의에서 현재의 신중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적시에 적당하게 소폭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통화정책 방행을 제시했다.
또 22일 중국인민은행 공식사이트에는 후샤오롄(胡晓炼) 부행장이 산둥(山东), 지린(吉林) 등 지역에서 연구 조사 때 발표한 금융기관의 자본충족률, 경영환경, 국가 대출 정책 집행 상황 등을 기반으로 일부 변수에 대해 적정하게 조정할 것이라는 말이 올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변수에 대한 적정한 조정’은 차별화 지급준비율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농업은행의 마융버(马永波)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의 상기 조치는 차별화 지급준비율로부터 시작해서 전면적으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이 뚜렷하다.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지급준비율 조정은 내년 1분기 전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의 장즈웨이(张智威) 수석 경제학자는 지급준비율에 대한 조정에서 우선적으로 차별화 조정을 적용했던 것은 실행에서 전면 조정보다 용이했기 때문이며 중국 통화정책의 원활성, 소폭 조정의 방침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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