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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지금]상하이 미국학교 축제의 꽃, International Fair

[2011-11-04, 17:35:43] 상하이저널
10월 29일, 상하이 미국학교는 International Fair를 맞이하여 아주 북적거렸다. 매년 학교에서 하는 행사는 많지만, International Fair만큼 크고 중요한 건 없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는 꽤 오랜 시간 행사 준비를 하고, 당일이 되면 외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방문한다. 운동장 가득 천막을 치고 여러 게임과 공연으로 북적거리는 학교는 평소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행사는 11시부터 4시까지 이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활기를 더했다.

International Fair를 위해서 학교의 여러 동아리들은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그날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게임들을 생각해냈고, 타로카드나 페이스 페인팅 등도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친구들과 다양한 게임을 하고 크고작은 상품을 타는 재미에, 그날 학교 운동장은 흥분된 얼굴도 뛰어다니는 아이들로 가득했다.
 
운동장에 펼쳐진 게임뿐만 아니라, 학교의 여러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공연도 커다란 볼거리였다. 공연은 K-POP 댄스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의 밴드와 오케스트라, 재즈 밴드, 심포니 오케스트의 연주들로 이어졌고, 여러 소규모의 락밴드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야외 공연이라 춥기도 했고 학생들의 작은 실수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관객석을 채워주었다.

International Fair의 또 다른 묘미는 다양한 먹거리다. 한국, 일본, 인도, 태국, 미국, 심지어 말레이시아 음식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있어서, 기호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파는 음식들은 거의 대부분 학교의 학부모들이 직접 준비하신 것들이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파파존스나 Qbake 같은 외부 체인점도 와서, 점심만큼은 걱정이 없었다.

그 밖에 가구나 헌 책들을 싼 값에 파는 곳들도 있었고,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시간도 있었다. 외부의 유명한 학원들이나 활동 단체들이 이 기회에 학교로 와서 여러 학부모님들에게 홍보도 하고 작은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여러가지 준비된 것들이 많아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

매년 행사에서는, 거의 모든 게임, 음식, 물건들은 현금이 아닌 학교에서 만든 티켓을 이용해서 사야 한다. 티켓은 행사가 있기 전에 사면 10장에 50원이지만, 행사 당일 사면 10장에 6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원래는 입장료도 필요하지만, 행사 중 공연을 하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티켓은 그 날 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구입한 것은 모두 써버리는것이 좋지만, 남는 티켓은 곳곳에 있는 수거함에 넣어 기부에 사용할 수도 있다. 남는 티켓들을 모아서 그 만큼의 돈을 기부하는기 때문에, 쓰지 않은 티켓은 버리기 보다는 수거함에 넣는것이 좋다. 티켓을 현금으로 따져서 계산하면 행사 중 쓰는 돈이 많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 행사에 들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생각한다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 날만큼은 학교 학생이 아니어도 와서 같이 행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보였다. 사람들도 많고 시끌벅적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그게 이렇게 큰 행사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행사를 준비하는 기간이 길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날만큼은 모두가 그냥 즐길 수 있었던것 같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윤 (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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