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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병원 "조산아 죽은 줄 알고 화장실에 버렸다" 조사 중

[2011-11-04, 10:56:39] 상하이저널

광둥성 한 적십자회 병원에서 조기분만된 영아를 죽은 것으로 착각하고 화장실에 버린 사건을 보도해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고 3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가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광둥성 포산(佛山)시 난하이(南海)구 적십자회 병원에서 23살 산모가 2명의 분만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임신 8개월의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간호사는 가족들에게 “아이가 죽었다”고 말했다. 아빠가 아이의 성별을 묻자 간호사는 ‘여자아이’라고 말한 후 비닐봉지를 들고 병실로 들어갔다.

30분쯤 후 가족들이 병실 내의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아이는 비닐봉지에 쌓여 병실 안 화장실에 버려져 있었다. 가족들이 비닐을 들추자 죽었다던 아이는 손과 발을 움직이고 있었으며 남자아이였다고 전했다.

이에 병원측은 시대보(时代报)와의 인터뷰에서 “의사의 기록에 따르면 아이는 출산 후 심장이 뛰지 않았고 호흡도 하고 있지 않았다. 이러한 의학적 판단으로 아이가 죽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병원측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인정한다. 당시에 아이의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를 살려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아 바로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또다시 병원측은 “신생아 죽음에 대해서는 주관적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주관적으로 아기는 울음 소리가 없었고 객관적으로는 간호사들이 소홀이 했기에 이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의료기관, 사법기관 등의 감정 결과에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또 배상을 해주겠다는 병원측의 제안에 가족들이 아무 생각없이 30만위안이라 부르자 병원측은 비용 면제 외 8000위안을 배상금으로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에 대해 난하이취 위생관리국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사건 발생 뒤 1주일 후에야 위생관리국에 알려졌다는 점에 사람들은 말문이 막혔다. 이 사건은 현재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 중에 있고 사건 당사자인 산부인과 주임, 당직의사, 간호사 등 4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포산시 난하이구 적십자병원은 ‘2급 갑(二级甲)’ 병원으로 진료, 교육, 예방 및 보건, 재활치료, 건강교육, 산하제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이다. 퍼산시에서 두번째로 ISO9001 국제기준 품질관리 인증까지 받았으며 퍼산시 처음으로 수중분만에 성공한 사례까지 있다.
▷복단대 학생기자 홍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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