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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초등학교 축구팀 러시아에 참패 '파문'

[2011-10-26, 14:19:30] 상하이저널
지난 24일 열린 베이징띠탄(地坛)초등학교 축구팀과 러시아소년축구팀과의 40분간 시합에서 0 대 15로 참패했다는 소식이 블로그를 통해 전파되면서 크게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에 베이징초등부 우승팀인 난후둥웬(南湖东园)초등학교 축구팀은 체면을 살리기 위해 러시아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결국은 3 대 7로 패배하면서 중국 축구의 향후 전망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동북신문망(东北新闻网)은 26일 보도했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일개 초등학교 축구팀이 시베리아연방지구 우승팀과의 시합에서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이에 대해 중국 어린 선수들은 희망이 없다고 하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 불리웠던 중국의 전임 국가 대표선수 하오하이둥(郝海东)은 “중국 축구의 미래인만큼 선수들을 너무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입장을 바꾸어서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중국 축구를 위해서 뭘 했는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블로그에 올렸다.

또한 중국아이들의 체격이 러시아 아이들보다 큰다라는 말에 하오하이둥은 “덩치가 큰 것이 아니라 뚱뚱한 것이다. 어른들이 자식 교육에 있어서 지나치게 애지중지하고 성적에만 연연하고 있어 애들은 비만 또는 안경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오하이둥의 아들은 난후둥웬초등학교 축구팀에 몸을 담고 있다.

중국 소년 축구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마음을 놓을 상황은 못된다. 난징(南京) 을 집중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초반에는 축구팀에 가입하는 애들이 많았지만 졸업때까지 유지하는 학생들은 몇명 안되는 걸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운동의 길로만 나가는 것을 학부모들이 원치 않아 초등학교 3학년만 되면 이런저런 과외반으로 애들을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축구 뿐만 아니라 약간 강도가 높은 운동이라도 학교에서 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 초등학교 교장이 밝혔다. 그는 “애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원하는 마음은 똑 같지만 방식에서 다르다. 학부모들은 먹는 것으로만 건강 문제를 해결할려고 한다. 운동은 다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며 중국의 운동력 부족은 정부 당국의 교육제도, 스포츠 인재의 육성 시스템, 학부모들의 교육 방식 등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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