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벅스 “타이완 발판으로 연내 中시장 진출”

[2006-05-27, 07:08:05] 상하이저널
[서울신문]“한때 음악시장을 위축시킨 것 이상으로 시장을 키우겠습니다.”
‘2000년 사이트 오픈,2002년 1000만 회원 돌파,2003년 능률협회 선정 음악방송 부문 1위’. 최근 몇년간의 음악 산업을 말할 때면 꼭 거론되는 이름이 ‘벅스 뮤직’이다.

벅스 뮤직은 무료 음악 스트리밍(파일을 내려받지 않고 실시간 재생하는 방식) 서비스로,CD 음반 시장을 잠식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단숨에 주요 음악 채널로 떠올랐다. 저작권 분쟁으로 2003년 이후 서비스가 일부 중지되면서 위축됐지만 아직도 음악 사이트 순위에서 1∼2위권이다.

최근 벅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거래 정지된 1세대 벤처기업 ‘로커스’를 주식교환으로 인수할 예정이고, 타이완의 음악 사이트 ‘달링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스카이 엔터테인먼트’도 사들였다. 벅스 창업자인 박성훈(38) 사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향후 사업 계획 등 ‘경영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로커스를 왜 인수하게 됐나.

-대기업과의 경쟁,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 정식 상장을 하려면 3년 정도의 소송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우회 상장이 가능한 로커스를 택했다. 상장 과정에서 외부 세력이 개입되는 것도 원치 않았다. 이를 위해 100% 인수 가능한 로커스를 택했다. 몰락한 벤처기업 1세대의 위상을 회복하자는 상징성도 있다.

▶해외진출 계획은 타이완 기업 인수를 말하는가?

-타이완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다. 중국에서 통용되는 음악 중 70% 이상이 타이완 음악이다. 타이완에서 중국의 성향을 파악한 뒤 올 안에 중국의 여러 온라인 음악 업체도 인수할 것이다. 해외 진출 그림은 다음 달쯤 완성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중국과 타이완의 음악 플랫폼을 벅스로 이전시키고, 브랜드 정체성을 통합할 것이다.

▶해외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건가.

-온라인 음악사업은 돈을 들인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몇 백억원을 들인 대기업들도 쉽게 성공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음악 서비스는 대동소이한데, 벅스는 시장을 이끌어 가는 리딩 업체다.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을 가장 먼저 읽을 수 있다.

두가지 면에서 자신있다. 우리 만큼 이 일에 미쳐 할 수 있는 곳은 없고, 아이디어나 미래를 생각하는 사업자도 없다. 애플의 아이튠스가 잘 나간다고 하지만, 아이튠스의 강점은 기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나온다. 소비자들은 깐깐해지고 있어 기기 때문에 특정 사이트에 가서 다운로드 받는 일은 점점 없어질 것이다.

▶매출 증대 외 기대되는 효과는.

-중국, 타이완 등 외국에서는 한국 음악만 서비스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류를 일상 생활로 만들 수 있다. 특정 드라마나 영화를 성공시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만, 생활 습관으로 가져가는데 음악 만큼 좋은 것은 없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는 이래서 좋은 모델이다. 우리 음악을 더 좋은 위치에 자주 노출시켜 전파시킬 수 있다.

▶멜론 등 경쟁업체 추격이 만만치 않다.

-멜론 등은 이동통신업체의 폐쇄적 DRM(디지털저작권관리) 정책 때문에 컸다. 폐쇄적 DRM은 올 4분기 안에 소비자들의 반발로 인해 깨질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들이 돈내고 산 파일은 기기를 바꾸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할 것이다.DRM이 깨져도 과연 그 사이트를 이용할지 의문이다. 벅스만큼 축적된 데이터 베이스와 이용자들 습관을 잘 아는 음악 전문사이트는 없다.

▶매출 등 성장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문화관광부 음악산업백서는 올 예측 음악 시장 크기를 1조 5000억원으로 보았다. 이 중 온라인 다운로드만 1조원 정도다. 현재 점유율 대로만 끌고 가도 벅스는 최소 30%를 가져갈 수 있다.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일어나는 것이다. 목표는 70%다.

▶최근 설립을 발표한 ‘벅스 캐피털’은 왜 만들었나.

-말 그대로 음악 전용 펀드다. 음악에서 메인은 콘텐츠다. 콘텐츠가 좋아져야 소비자 관심도 늘어 시장도 더 커진다. 펀드는 신인 가수를 발굴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고 일부는 이미 투자됐다. 다음달 쯤 정식으로 설립, 본격적 가동은 8월쯤에 시작된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신노동법 추진,한국기업 인력채용 양극화 2006.05.27
    [상해탄 온라인뉴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광둥, 푸젠, 산둥지역을 중심으로 대졸 신입사원은 남아도는 반면 경력직 채용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인력채용 양극..
  • 베이징-상하이 고속전철 7월 운행개시(종합) 2006.05.27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중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
  • 한국과 중국, 쌍방향 한류가 시작됐다 2006.05.27
    (서울=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의 '쌍방향 한류'가 물꼬를 텄다. 한국서 중국으로 일방적으로 흐르던 한류가 역방향 흐름을 보이며 상호작용을 시작한 것이다. 비, 장..
  • 中 보유기술 다국적 기업으로 유출 심각 2006.05.27
    베이징=연합뉴스) "서방국가들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지적하지만, 오히려 중국이 보유한 기술이 다국적기업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발전전략연..
  • 中 국제투자대조표 첫 발표..외환운용 안정적 평가 2006.05.27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25일 특정 시점에서 외환의 운용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국제투자대조표(IIP)를 처음 발표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국제수지표(BOP)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