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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적인 외환시장, 환율예측 어렵다

[2011-09-24, 23:01:44] 상하이저널
유로존 재정위기로 1주일새 180원대 돌파
달러 상승세•위안화 강세 속 수출기업들 ‘울상’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주 위안화 당 환율이 170원대를 넘어서더니 1주일새 18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86.7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23일(금) 182.31로 마감됐다.

최근 급등하는 환율변화 추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80원대에서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환율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일부 한국 경제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주일만에 원달러 100원을 껑충 뛴 최근 환율변동 추이를 볼 때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주장이다. 만약 원달러 환율이 1500선에 달한다면 위안화 환율은 원화 당 230원까지 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환율이 회귀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면서 수출업체들은 울상이다.

현대증권 김부용 수석대표는 “유럽발 금융위기가 계속되면 달러는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은 정부개입으로 조정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대외적인 동향이 중요하므로 국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면 상향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대외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원화에 비해 중국 위안화는 안정적인 기조 속에서 미달러, 유로화 대비 모두 강세일 수밖에 없다”라며 “위안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안정적인 화폐”라고 덧붙였다.

달러 상승세와 위안화 강세 속에서 우리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역수출하는 기업들은 상당히 불리한 처지다. 그러나 한국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중국에서 생산하고 중국내수를 하는 기업들은 호조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제3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 경우는 현재 중국기업이 처한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은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는 중국의 수출을 더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국제금융센터 중국담당 이치훈 부장은 “올해 중국경제가 경착륙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나,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31.3%에서 올해는 절반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위안화는 기존 기술적인 절상요인(달러 및 유로화 약세)과 수출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절상억제 필요성이 상존해 연간 5%내외의 기존 점진적인 절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유럽 등 연이은 글로벌 재정위기와 함께 중국경제 성장률 예측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8% 내외로 둔화되어 경기하강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중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며 연착륙 기조가 성숙돼가는 가운데, 최근 불확실성을 더해가는 경제환경이 한국기업과 교민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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