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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문화유산 무엇이 있나? ⑦ 河南•河北 편

[2011-09-23, 23:04:29] 상하이저널
허난(河南)
안양은허(安阳殷墟
)



중국 허난(河南)성 안양(安阳)현 샤오툰촌(小屯村)에 있는 고대 상(商) 나라 수도 유적으로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은허 유적은 규모가 크고, 출토된 호화로운 청동기 등의 미술품이 우수해 이집트의 신전과 더불어 고대문화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이 유적에서 파낸 귀갑(龟甲)과 우골(牛骨)은 최초에 베이징의 약방에서 팔리고 있었는데 1899년 이것을 사들인 유악(刘颚)이 갑골문자가 새겨진 것을 발견하면서 고대 사학자들의 주의를 이끌었고 그들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상(商) 왕조의 점술사가 왕가를 위하여 점을 친 점괘의 기록이라는 것을 밝혀내었다. 1928년부터는 중화민국 중앙연구원 역사어연구소가 은허 발굴에 나섰고 현재까지 110여 개의 궁전, 사묘, 12개의 왕릉묘, 2500여 개의 구덩이식 제사 유적, 수많은 청동기, 갑골문 등을 발견해냈다.

 
은허 가운데 거주유적은 주로 샤오툰촌 북쪽에 집중되어 있다. 종묘(宗庙), 제왕(帝王)•왕족의 주거는 지상에 있고 백성은 지하에 있었다. 샤오툰 교외에서는 도기(陶器), 골기(骨器)•동기(铜器)를 만든 장인의 공장과 주거지가 많이 발견됐다. 위안수이강 북쪽의 허우자좡(侯家庄)•다쓰쿵촌(大司空村)에는 상(商) 왕조의 왕묘로 보이는 다수의 거대한 묘가 지하 10m 이상 깊은 곳에 만들어졌고 그 주위는 다수의 시종과 비첩(婢妾)의 순장(殉葬)으로 둘러싸여 있다. 묘실에는 청동기•옥기 등의 보물이 있었고 그 호화로움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말•원숭이•코끼리 등의 동물 전용 갱(坑)이 있는 것도 있다.

상대의 청동기는 무기보다는 오히려 신을 받들어 모시기 위한 주기(酒器), 식기, 악기(樂器)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무관촌(武官村)의 대묘에는 네 마리의 말뼈를 수반한 마차의 유물이 발굴되었고 이로부터 왕귀족들이 4두(頭)마차를 타고 다녔음을 알 수 있다.

룽먼석굴(龙门石窟)


중국 허난(河南)성 뤄양(洛阳)시 남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석굴사원이다. 중국의 불교 문화뿐만 아니라 빼어난 건축, 조각 예술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룽먼석굴은 뤄양 교외를 흐르는 이허(伊河)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룽먼산(龍門山)과 샹산(香山)의 암벽을 따라 약 1.5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북위 시대인 5세기 말부터 당나라 때인 9세기까지 2300여 개의 석굴로 조성되었고 내부에 총 10만 점이 넘는 불상, 2800여 개의 명문, 40여 개의 탑이 조각되어 있다. 다퉁(大同)의 윈강석굴(云冈石窟), 둔황(敦煌)의 모가오굴(莫高窟), 간쑤(甘肃)성의 톈수이마이지산석굴(天水麦积山石窟) 등과 더불어 중국의 4대 석굴로 꼽히는 이곳은 예술성이 높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으로 유명하다.

 

암벽을 따라 벌집처럼 늘어선 크고 작은 굴 안에는 불상이나 불탑이 모셔져 있고 10여 미터가 넘는 것부터 수 센티미터에 불과한 크고 작은 불상들이 제각기 다른 표정에 뛰어난 솜씨와 멋을 자랑하고 있다. 불상머리를 소장하면 복이 온다는 미신 때문에 머리가 떨어져 나간 불상이 특히 많고 이외에도 도굴단,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에 의한 파손 흔적도 뚜렷하다.

10만 점이 넘는 불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펑셴쓰(奉先寺)의 대형 비로자나불이다. 폭 35m 석굴 안에 있는 대불은 전체 높이가 17.4m에 이르고 귀 길이만도 1.9m나 된다. 수려한 용모에 인자한 웃음이 인상적이다. 구양둥(古阳洞)은 가장 오래된 동굴로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길이 10m가 넘는 대형 석굴의 천장과 벽면에는 불상이 수도 없이 새겨져 있다.

허베이(河北)
청더피서산장(承德避暑山庄)



중국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에 있는 청나라 때의 이궁(离宫)인 러허싱궁(热河行宫) 유적이다. 강희제(康熙帝)가 1703년 착공했고 건륭제(乾隆帝)가 1790년 완공하였다.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가장 큰 규모의 궁궐 동산으로 강남 지방의 명승지를 본따 수려한 자연경치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베이징시의 이허위안(颐和园), 줘정위안(拙政园), 리우위안(留园) 등과 함께 중국의 4대 유명한 정원으로 불리우고 있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유적의 대부분은 산지이고 나머지는 평야와 호수이다. 총길이가 약 10km에 이르는 궁궐 담장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주로 궁전구(宫殿区)와 풍경구(苑景区)로 나누어져 있는데 풍경구는 또 호수(湖)구, 평원(平原)구, 산(山)구 등으로 나뉜다. 궁전구는 황제가 조정의 정치를 논하고 축전 행사를 진행하고 거주하는 곳으로 정궁, 쑹허자이(松鹤斋), 완허쑹펑(万壑松风),•동궁(东宫)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수구는 궁정구의 북쪽에 위치, 6개의 호수(창건 당시는 8개)가 있다. 호수 가운데에는 동해의 신선봉을 본뜬 3개의 섬을 쌓았고 섬과 호숫가를 둑으로 연결해 놓았다. 섬 위에는 궁전이 있고 호반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청더피서산장은 네이멍구(内蒙古)고원과 화베이(华北)평원의 과도 지대에 있어 사계절이 뚜렷하다. 겨울은 좀 춥지만 산에 둘러싸여 있어 네이멍구 고원 쪽에서 불어오는 한류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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