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지난 5일 하이톤 호텔에서 상하이 10대 병원 중 하나인 교통대부속 제6인민병원과 의료기관 지정 협의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의서 체결식에는 안총기 상하이총영사, 박현순 상해한국상회장, 제6인민병원 자웨이핑(賈偉平) 원장, 탄선성(潭申生) 부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상해한국상회 박현순 회장은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그동안 언어 소통 문제, 한국과 다른 진료 시스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서 오는 진료비 부담, 그리고 응급사항 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의 무지에서 오는 의료 적인 불편함 등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식은 그 동안 불편함을 느꼈던 의료 문제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외래 진료, 의료 자문, 건강교육 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입원 치료 수술 등에 있어서 여러 가지 우선적인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제6병원 자웨이핑 원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파트너쉽은 한국에서 본 병원의 의료기술 및 수준을 인정한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인 전용 핫라인(绿色通道)을 설치하여, 한국교민들이 진료, 수술, 입원, 검진 등 본 병원 이용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울 것이며, 향후 의료자문 및 건강교육 등을 통하여 한국교민 및 교포들의 의료 문제를 적극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인타운 부근인 이산루(宜山路) 600호에 위치한 제6인민병원은 교민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전용 핫라인을 통해 우선적으로 치료하고 교민이 진료, 입원, 수술, 회진 등을 받을 때 우선적인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 교민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선 예약과 검진을 제공하고 표준진료비 기준에 의한 진료수가를 적용키로 했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이날부터 1년간이며 유효기간 만료 후 상호 협의를 통해 계약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상해 제6인민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관리 시스템을 갖춘 대형종합병원(三级甲等)으로 상하이시 당뇨병임상중점연구세터 등 9개의 대표연구기관이 있다. 2009년 SCI에서 발표한 전 중국병원의 위생관리시스템에서 7위에 올라 있다. 또한 선진의료설비(MRI, CT 등)를 통하여 PACS시스템을 구연하였고, 우수한 의료진은 매년 60여 개의 국가급 의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병원이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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