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을 비롯 물비누, 셰이빙크림 등에 첨가된 트리클로산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미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 미국 환경보호관리국 등이 트리클로산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해외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치약에 첨가된 트리클로산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이 5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트리클로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적지만 치약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트리클로산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균제로 치약, 물비누, 냄새 제거제, 구세액, 셰이빙 크림 등에 첨가된다. 그 중 치약에 가장 많이 첨가되고 있다.
트리클로산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버지니아이공대학 한 교수의 실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벌어졌다. 동물을 통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이 첨가된 제품이 염소가 함유된 물에 부딪칠 경우 마취제의 일종인 클로로포름이 생성되며 클로로포름은 간장과 심장 등의 기능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간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임상 실험에 관한 연구 자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용잡화산업협회 마이(麻毅) 비서장은 “국내 업계 전문가도 트리클로산에 대해 연구해 보았다. 트리클로산을 첨가한 치약과 일반 수돗물을 사용, 양치시간은 늘었지만 생성된 클로로포름은 추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지 않았다. 또 2009년 발표된 <新국제치약기준>에서 트리클로산의 첨가를 허용했고 0.3%를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명확이 규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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