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2011 APEC 중소기업 정상 회담”에서 자금조달이 어렵고 생산원가가 오르고 인력이 부족한 원인으로 중국 중소기업들은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이 곤경에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국내 유명 경제학자들이 호소해 나섰다고 천룡망(千龙网)이 신화사(新华社) 보도를 인용해 31일 전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 겸 전인대 민주건설위원회 부주석인 구성주(辜胜阻)는 이번 정상 회담에서 <중소기업들의 경영난 심각>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200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기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소기업들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조달난이었고 2009년에는 신규 주문 부족, 2010년에는 인력부족난이었다. 올해에는 자금조달난, 신규 주문 부족, 인력부족난 등이 겹쳐 어려움이 한층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 대상 중 10%는 기술 개선 중이었고 20%는 사업전환 중이었으며 나머지 60%~70% 내외는 경영난에서 허덕이고 있다.
또 중국내 중소기업 중 10%만이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나머지 90%는 다른 경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저쟝(浙江)성을 예로 80%에 달하는 소기업들이 민간자본을 끌어 들이고 있고 연금리는 일반적으로 120%, 최고는 180%에 다달았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민간자본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성주는 “민간자본은 관리가 어렵고 금리가 높아 중소기업들이 원금 및 이자 등의 상환에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로써 채무 분쟁이 일어날 위험성은 클 것이고 은행시스템까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거시 조정에 있어서는 중소기업들에 한해 일정하게 완화함으로써 하루라도 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은 경제 성장을 실현하는데 있어서의 든든한 후원 단체로 중국내 75%의 도시 취업, 90% 내외의 신규 취업 등은 중소기업을 통해 실현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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