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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19주년]중국 역사인물 옛집을 거닐다

[2011-08-21, 01:53:43] 상하이저널
마오쩌둥 毛泽东 故居
  
 
1931년 이래 중국공산당의 지도자였으며 1949~59년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을 지냈고, 국가주석을 사퇴한 이후에는 사망할 때까지 당주석을 역임한 마오쩌둥(毛泽东). 상하이 마오쩌둥 고거(毛泽东 故居)는 그가 상하이에서 생활 당시 머무르던 집으로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상하이 중심부 인민광장 근처에 위치한 마오쩌둥 고거는 2층으로 되어 있으며, 계단 입구에 마오쩌둥 주석의 흰색 동상이 있는데 마치 집에 들어오는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1층에는 응접실과 마오쩌둥 주석의 모친이 사용하던 방이 있다. 사람 크기의 마오쩌둥 동상과 어머니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마오쩌둥 주석이 사용하던 방이 있는데 방 가운데에는 마오쩌둥 주석이 사용하던 연필과 노트, 즐겨 피우던 담배가 전시되어 있다. 2층 복도에 들어서면 왼편 벽을 따라서 마오쩌둥 주석의 활동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한눈에 그의 흔적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주소: 茂名北路120弄5~9
▶문의: (021)62723656
▶개방시간: 9:00~16:00(11:00~13:00 점심시간)
▶입장료: 무료
▶가는 방법: 2호선 난징시루(南京西路)역 4번 출구 마오밍베이루(茂名北路) 방향 도보 10분

저우언라이 周恩来 公馆

저우공관(周公馆)의 주인인 저우언라이(周恩来)는 마오쩌둥과 동시대 인물이며 중국공산당의 창당 일원이었다. 그는 중국인들이 마오쩌둥보다 더 존경하는 역대 최고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저우(周)공관은 저우언라이가 아내와 함께 살던 집이며 1946년 6월에 Communist Party of China(CPC)가 설립되면서 당시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중국공산당의 주요 근거지로 이용되던 장소이기도 하다.

1946년에 저우언라이는 이 곳에서 미국연합사의 기자회견을 치뤘으며 미국의 마셀 장군을 접대했다. 저우(周)공관은 1912~1936년에 걸쳐 지어졌으며 회색 벽과 빨갛고 큰 창이 예쁜 건물이다. 저우공관 1층은 저우언라이의 차를 주차하는 공간과 화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2층에는 저우언라이와 아내의 침실과 집안 손님을 맞이하던 응접실, 식당이 있으며 3층에는 주로 같이 일을 도모하던 이들의 사무실과 침실을 마련해두었다.

▶주소: 思南路73号
▶문의: 6473-0420
▶개방시간: 09:00~17:00(입장은 16시까지 가능/하루방문자 300명 한정)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법: 10호선 신천지(新天地)역 3번 출구 푸싱중루(复兴中路) 방향 도보 15분

쑨원 孙中山 故居 纪念馆
  
중산은 중국 혁명의 지도자 쑨원(孫文)의 호로 쑨원이 태어난 샹산시(香山市)가 중산시(中山市)로 이름을 바꿀 정도로 쑨원이 중국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서로의 위인상이 다른 중국과 대만 사람들 조차 서로 같이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한 쑨원을 기리는 기념관은 중국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 중 상하이 샹산루(香山路)에 위치한 손중산 고거 기념관(孙中山 故居 纪念馆)은 쑨원이 1918년부터 1924년까지 머무르던 집으로 쑨원을 지지하던 캐나다 출신의 화교가 기증한 3층 양옥집과 문물관이 있다. 쑨원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는 문물관은 1층부터 3층까지고 제 1~ 8부분으로 짜여있다. 출생부터 어린시절과 청년기까지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고, 쑨원의 아내 송경령(宋庆龄)의 사진도 보인다. 당시 자주 입었던 옷, 의료 활동 시 사용했던 의료품, 생활용품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다.

▶주소: 香山路7号
▶입장료: 20元
▶개장시간: 9:00~ 16:00
▶교통: 1호선 산시난루(陕西南路)역 4번 출구 쓰난루(思南路) 방향 도보 15분
버스 17, 24, 36, 42, 96, 781, 911, 920, 926번 淮海中路

송칭링 宋庆龄 故居
 
중국이 사랑한 여인, 중국을 사랑한 여인으로 불리며 혁명적 애국자로 활동했던 송칭링(宋庆龄), 송칭링 고거(故居)는 그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곳이다. 그녀가 노년을 이 곳에서 보냈으며 남편 쑨원의 고거 기념관과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송칭링 고거 입구에 커다란 흰색동상이 있는데 쑨원 고거의 모습과 비슷하게 동상이 반겨주고 있는 느낌이다.


문물관으로 들어가면 그녀가 지냈던 유학시절의 모습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영어가 적힌 노트들, 입었던 옷, 가족사진 등이 보인다. 문물관 옆에는 그녀가 사용했던 검정색의 고급스러운 차가 두 대 전시되어 있다. 집은 2층짜리 건물인데 거실에는 세계각국의 원수급 인사한테 받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1958년 12월 5일 김일성 주석이 선물했다는 춘향전 액자도 걸려 있다. 곱게 수를 놓아 만들어 놓은 모습이 예쁘다.

▶주소: 淮海中路1843号
▶입장료: 20元
▶개장시간: 9:00~ 16:30
▶교통: 10호선 교통대학(交通大学) 3번 출구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방향 도보 5분

루쉰 鲁迅 故居
 
산인루(山阴路)에 위치한 루쉰고거(鲁迅故居)는 세계적인 작품인 아큐정전(阿Q正傳)을 쓴 루쉰(鲁迅)이 1933년 4월 11일부터 1936년 10월 19일까지 생애의 마지막 3년을 살았던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아홉개의 작품을 출판했고 그 밖에도 외국의 문학작품들을 번역하는데 힘을 썼다. 건물은 3층으로 연립주택과 비슷한 모습이며 1931년에 지어졌다. 지금의 모습은 루쉰이 사망한 뒤 1950년에 루쉰 고가를 재건 할 때 루쉰의 부인 쉬광핑(许广平)이 루쉰이 생전에 살았던 모습 그대로 다시 배치한 것이다.


집 현관문을 들어서면 원룸처럼 1층 내부가 한눈에 보인다. 천장이 높으며 따로 방이 없는 것이 1층의 특징이다. 생전에 루쉰이 집필활동을 했던 책상과 그 앞쪽 벽에는 루쉰의 사진이 걸려있다. 고뇌의 장소인 책상 옆 공간에는 손님이 집에 찾아왔을 때 접대하는 장소를 마련해두었다. 응접실과 비슷한 용도로 쓰였던 이 공간엔 별다른 물품 하나 없이 책상과 의자 네 개만 모아둔 것이 전부다. 루쉰이 글을 쓰던 도중 잠깐 들른 손님을 맞이하던 공간으로 보인다.

▶주소: 山阴路132弄9号
▶입장료: 8元
▶개방시간: 9:00~16:00
▶찾아가는 법: 3호선, 8호선 홍커우축구장(虹口足球场) 1번 출구 쓰촨베이루(西川北路) 방향 도보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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