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보유 기준인 세계 금보유 순위가 세계 금협회에 의해 지난 12일 발표되었다고 산동상보(山东商报)가 16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금보유가 8133.5톤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2위부터 6위까지는 독일, IMF,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 순이다. 아시아 지역 기타 국가의 경우 일본 9위, 대만 20위, 한국 45위, 홍콩 87위이다.
최근 들어서의 유럽, 미국 증시 하락으로 금선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어 금가격은 8월 6일 온스당 1700달러 관문을 돌파했고 11일에는 18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전부터 금보유 확대에 나섰고 이는 미국, 유럽 등의 채무 위기 확대로 달러, 유로화 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얼마 전 한국 중앙은행은 6월과 7월 2개월간 금 25톤을 사들이면서 13년 이래 처음으로 금보유 비중 확대에 나서 금보유량이 39톤으로 늘어났다. 또 올해 이래 멕시코, 태국 등도 금을 대거 매입하기 시작해 보유량이 각각 99.2톤, 9.3톤에 달했다.
중국의 경우 외환보유고는 3조 1975억 달러로 세계 1위를 고수했지만 금보유는 1054.1톤으로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그쳤다. 이는 세계 평균인 10% 내외보다 훨씬 낮았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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