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땅 독도를 알리는 운동을 상하이에서 시작합니다.”
본지 고등부 학생기자단이 ‘독도는 한국 땅’ 알리기 운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올해 66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동해 표기 운동과 함께 독도 알리기 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하고 지난 10일 본지 회의실에서 ‘독도는 한국 땅’ 홍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학생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 발간 소식에 많이 속상했는데, 광복절을 앞에 두고 미국이 국제수로기구(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을 건의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번 광복절을 기점으로 남의 땅을 넘보는 일본의 뻔뻔스런 행태를 중국인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소라 학생기자(상해한국학교)는 “바이두에서 독도(独岛)를 검색해 본 결과 독도와 죽도(竹島) 모두 검색되었다. 바이두 지도에서는 独岛(竹島)라고 나온다. 기사는 독도라고 검색했을 때 한국과 일본과의 영토분쟁이 있는 섬, 독도냐 죽도냐 등 분쟁 관련 기사가 많았다. 죽도라고 검색했을 때도 역시 일본내에서 죽도의 날을 지정했다는 기사가 주류를 이루며 분쟁관련 기사가 많았다”는 조사자료를 발표했다.
이정욱 학생기자(위남서육)는 독도 관련 기사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댓글 기사는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것이 많았다. 일본이 나쁘다는 댓글도 많았고 중국이 댜오위다오(钓鱼岛 조어도)로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한국 힘내라’는 댓글도 많았다. 한국을 비난하는 일부 글도 있었지만 이런 글들엔 우리도 일본과 영토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는 글들이 달려있었다”는 조사결과를 전했다.
이어 4기 학생기자와 ▲국제학교와 중국학교에서 사용하는 사회, 지리교과서에 독도가 어떻게 표기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을 요청하는 메일 보내기. ▲중국의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근거 알리기를 실행하기로 했다.
▷나영숙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