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온라인 쇼핑 발달이 택배업 발전 견인
중국 택배업(快递业)이 전자상거래, 온라인 쇼핑 발달과 함께 급성장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상하이지부의 ‘중국 택배업의 발전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에서 허리역할을 하고 있는 물류산업 지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택배업이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택배업은 최근 5년간 간 매출규모와 처리건수가 연평균 각각 19.1%, 2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해 상반기에는 335.2억 위안, 15.8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52.8%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택배업 종사자는 54.2만명으로 2009년에 비해 35% 증가하는 등 택배업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업 매출 규모 변동 추이 (억위엔,%)
특히, 전자 상거래 및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고 이에 따른 택배가 매일 400만건 이상 발생하고, 전체 택배물량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등 온라인 거래가 택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어, 택배기업들이 직접 또는 합작을 통해 전자 상거래 및 온라인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택배시장에서는 중국 우정EMS 등을 비롯한 국유기업과 신통(申通), 순풍(顺丰), 원통(圆通) 등을 대표로 하는 민영기업, Fedex, UPS 등 글로벌기업 간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가격경쟁력과 중국내 영업망의 우위를 내세운 중국 토종기업은 국내 택배뿐만 아니라 국제 택배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택배시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물류기업들도 치밀하게 준비 하여 진입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김학서 지부장은 “중국 택배 시장 및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우리기업의 강점인 IT를 활용한 물류 네트워크 강화 및 협력파트너 구축 등 시장적합형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택배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진출 여지가 많은 2,3선 도시지역에 대한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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