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로 최고치 기록, 수입무역액 45% 차지
중국의 원유 해외 의존도가 55.2%로 최고치를 기록,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지난 2일 중국 공업신식화부(工信部)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원유 해외 의존도가 처음으로 55.2%에 달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3.5%를 기록한 미국보다 높은 수치로 원유에 있어 중국이 미국의 해외 의존도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신부가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석유 및 화학공업 경제운행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에너지 소비가 급속히 늘면서 대외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1-5월까지 중국 석유소비량(생산량+수입량)은 1.98억톤으로 동기 대비 10.3%가 증가했다. 원유소비량은 1.91억톤으로 8.5%가 늘어 대외 의존도가 55.2%에 달했다. 공신부는 현재 중국 에너지 소비 증가 속도가 GDP 증가 속도보다 높아 에너지 생산과 절감에 있어 큰 압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의 대외 의존도 상승과 원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 수입원가도 대폭 증가했다. 최근 5개월 동안 수입된 원유는 1.07억톤으로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월평균 2130.2만톤이지만 금액은 788.99억 달러로 동기 대비 45.6% 늘어났다. 이는 중국 수입 총액의 45.1%를 차지하고 있다.
샤먼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챵 주임은 “원유 해외 의존도가 매년 3%P 증가함과 동시에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하고 “미국은 최근 천연가스 발전소를 늘리며 원유의 해외의존도가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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