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은희지, 中•朝•韩 민요접목 앨범 주목

[2011-07-27, 11:40:49] 상하이저널
조선족가수 은희지(34)가 최근 한국에서 발표한 싱글 음반 ‘가시리’는 색다르다. 작곡가 유형선씨의 창작곡인 ‘숲’에서 그는 가야금과 피리, 기타와 베이스 등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반주에 맞춰 감칠맛이 느껴지는 서도소리 창법으로 노래하다가 고음의 정통 성악 소프라노를 연상시키는 맑은 소리로 후렴구를 마무리한다.

마무리부분은 현대 중국과 조선의 민가(民歌) 가수들이 자주 구사하는 창법이지만 한 가수가 전통 민가풍의 곡을, 그것도 하나의 노래에서 전혀 다른 창법으로 부른 선례는 없다. 중국과 조선, 한국에서 두루 민가를 공부한 그의 독특한 경력이 없으면 쉽지 않은 시도다.

연변에서 태어나 유치원시절부터 가야금과 장구를 시작한 그는 소학교 4학년때 중국 소수민족예술콩클에서 ‘새타령’을 불러 민요부문 금상을 받았다. 이 ‘민요영재’는 연변예술고를 거쳐 연변예술대에서 민요를 전공하면서 중국의 경극, 조선민가에까지 관심분야를 넓혀 북경과 평양을 오가며 공부했다. 2001년에는 민요의 뿌리를 찾아 한국 중앙대 음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현재 중앙대 한국음악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그는 지도교수인 인간문화재 김광숙 서도명창에게 “열심히 해서 빨리 명창이 돼라”는 말을 들을 만큼 궤도에 올랐다. 명창이란 평생 한 우물을 파야 이를 수 있는 경지다.
하지만 그에겐 다른 꿈이 있다. 아세아지역에 두루 통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 현대와 전통, 한국과 조선을 아우르는 이번 싱글앨범은 그 목표를 향해 뗀 첫 걸음이다.

▷연변일보/본지종합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