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롯데제과의 빙과류 ‘설레임’ 짝퉁 제품이 중국에 등장했다. 그동안 오리온 초코파이 등 과자류나 농심 신라면 등의 짝퉁류가 등장한 적은 있었지만, 빙과류 짝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2003년 국내시장에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제품. 첫해 280억에 이어 지난 해에는 5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짝퉁 설레임은 롯데제과측이 설레임의 해외 수출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포장 디자인을 똑같이 베끼고 상호와 제품명이 인쇄된 자리만 현지어로 바뀌었다. 너무 정교하게 모방해서 마치 수출 제품으로 착각할 정도. 롯데제과는 이 제품에 표기된 상호를 추적해 제재할 방침이지만 단속이나 제재를 가하기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가짜 달걀에 이어 가짜 고구마, 가짜 조기 등 진품 만큼 ‘짝퉁’이 판칠 정도. 특히 한국 브랜드가 짝퉁 대상으로 인기가 좋다. 짝퉁 마티즈와 짝퉁 애니콜은 물론 롯데제과 카스타드, 크라운 죠리퐁, 농심 새우깡 등이 짝퉁 공격을 받았다. 황희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