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후(京沪)고속철 개통에 크게 긴장하며 저가항공권으로 경쟁에 나섰던 항공업계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징후고속철 개통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상하이-베이징 노선의 경우, 고객이 4~5% 소폭 감소에 그쳤을 뿐 아니라 고속철의 잇단 사고에 고객들의 불만과 불신이 깊어지면서 항공업계에 대한 타격이 의외로 미미했기 때문이다.
7월 초, 베이징-상하이 노선의 항공료는 최고 60% 할인이 가능한 상태였으나 최근에는 20% 할인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이 두 지역을 운행하는 40개 노선 가운데서 절반 정도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고속철이 금방 개통된 6월30일~7월7일, 항공료 50~60% 할인이 주를 이루며 고속철 2등석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60% 할인 항공권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 할인이 전혀 없거나, 일부 20% 할인에 그치고 있다. 간혹 드물게 한두개 항공사가 40% 할인권 소량을 발매하는 정도다.
한편, 상하이-지난(济南) 등 단거리 항공노선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18일 신민만보(新民晚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지난 노선은 승객이 급감하는 바람에 2개 노선 운행을 취소했으며 항공권도 최대 70%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또 난징-베이징, 베이징-지난, 창저우-베이징 등 노선들도 승객이 급감해 저조한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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