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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중국의 근현대문학가

[2011-07-08, 13:58:07] 상하이저널
중국의 여성 문학가로서 현대 아동문학가로 활동한 빙신(冰心)을 소개한다. 빙신은 푸젠성 사람으로 본명은 사완영이고 빙신은 필명이다. 그녀는 현대 5.4신문화운동, 문학 연구회 등에도 참여하였다. 초기에는 가정이나 부녀 문제를 다룬 소설을 문제소설을 주로 발표했지만 중기에는 범애 사상을 바탕으로 종교적 성향이 강한 작품을 썼다. 1919년 처녀작 <두 가정>으로 문단에 등단한 뒤, <초인>, <조국을 떠나>, <향기> 등의 소설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시집으로는 <뭇 별>, <봄물> 등이 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두 가정>, <초인> 그리고 <꼬마 독자들에게>가 있다.
         
 
빙신은 1900년에 태어나 1914년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베이징의 패만 여자중학교를 다녔고, 1919년에 협화여자대학 예비과에서 공부하였다. 이때 5.4신문화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21년에는 마오둔, 정전둬 등이 조직한 ‘문학 연구회’에 함께 하였다. 1923년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문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한 빙신은 미국에서 쓴 견문을 국내에 발표하기도 하였다. 귀국 후에는 옌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에서 강의하였다.

빙신은 시와 소설 창작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산문을 많이 썼다. 작가 그녀 자신도 일찍이 자신은 시보다 산문을 좀 더 낫게 쓴다고 말할 정도로 산문을 많이, 즐겨 썼다. 초기에 쓴 산문으로는 <웃음>, <꿈>, <꼬마 독자들에게> 그리고 <산중일기> 등이 있다. 산문 대부분은 국외여행 중에 쓴 것으로 조국과 고향에 대한 회상의 정과 모성애 등을 묘사하였다. 빙신의 시와 산문은 그 감정이 진지하고 묘사가 섬세하며 화폭이 맑고 언어가 부드럽고 참신하며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빙신은 예술적 개성이 독특한 여성작가이다. 첫 번째로 그녀는 온유하고 친근한 감정으로 독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여성특유의 매끄럽고 부드럽게 전개되는 표현에 많은 독자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 번째 특징은 그녀만의 약간의 우울한 색조이다. 그녀는 마음속 깊이 주인공에 대해 가진 동정심이 우울한 색조로 나타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학적으로 드러난 빙신의 특징은 깔끔하고 의미 깊은 문학 언어이다. 백화의 어휘와 어법을 골간으로 삼아 일종의 백화문의 유창함과 문언문의 응축성을 아울러 지닌 독특한 문학 언어를 창조하였다. 당시 독자들은 이를 ‘빙심체’라 찬양해 주었다. 또한 예술미와 언어미를 중요시하고 힘써 추구하였다.

▷최소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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