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환타지'는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가 극찬할 정도로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 공연인데요.
이번에 중국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동포들과 중국인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박승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왕비의 분주한 아침이 화려한 궁중의상과 궁녀들의 우아한 춤사위로 무대 위에 재현됩니다.
남성 무용수들이 전통악기 아박을 치며 역동적인 춤으로 조정에서 벌어지는 당파 싸움을 표현합니다.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코리아 환타지'가 중국 저장성의 작은 도시 이우에서 펼쳐졌습니다.
천여 석의 객석을 꽉 메운 관객들은 열띤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공란페이, 중국인 관객]
"한국 전통공연을 처음 봤는데 매우 아름다웠어요. 마지막에 선보인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김유수, 동포 관객]
"한국에서 돈과 시간을 들여서 이 공연을 보기에 그렇게 여의치 않죠. 그런데 여기에서 이렇게 보게 되니 정말 기뻐서..."
'코리아 환타지'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춤과 현대 무용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700차례 이상 공연을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립무용단이 중국의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공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장사성, 주상해한국문화원 원장]
"이번 공연이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 등 중국 각지에 우리 전통문화가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중국 화동지역 소도시에서 사흘간 펼쳐진 '코리아 환타지' 공연은 한국 전통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중국인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중국 이우에서 YTN 월드 박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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