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자금 부족으로 한차례 공사중단을 겪었던 베이징(北京) 한국국제학교가 우여곡절 끝에 22일 신축 교사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인촌으로 불리는 왕징(望京)개발구에 자리잡은 신교사는 3천636평의 부지에 연건평 3천498평의 5층 건물로 지어졌다.
학생 1천명 수용규모의 신교사에는 현재 유치원생 117명, 초교생 514명, 중교생 160명, 고교생 115명 등 906명이 지난 3월 신학기부터 재학중이다.
한국국제학교는 1998년 9월 베이징시로부터 임차한 건물에서 학생 58명으로 문을 열었으나 지금까지 4차례나 이전하는 어려움을 겪은 끝에 대사관 직원부인회가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9만6천달러를 종잣돈으로 학교 건물 신축의 꿈을 키웠다.
총건축비 840만달러 가운데 460만달러를 정부예산으로 지원받았고 380만달러는 현지 모금으로 확보했으나 2004년 6월 착공 이후 자금 부족으로 한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준공식에는 황우여 국회 교육위원장과 이종서 교육부차관, 김하중 주중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재 재외 한국인학교는 14개국에 25개교가 있으며 모두 7천949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