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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4주년- 한중 예술가들의 3색 매력 ‘變‧奏’

[2011-06-25, 23:30:12] 상하이저널
2007년 7월 중국 문화예술과 경제의 도시 상하이에 둥지를 튼 상하이한국문화원이 올해로 4주년을 맞이하여 7월 2일(토)~7월 15일(금) 한‧중 3인의 예술가가 함께 하는 개원 4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變‧奏’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하이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향강문화보급유한공사(上海香江文化传播有限公司)가 주최하고 향강화랑, <여행시보>(旅游时报)가 협찬하는 이번 전시는 문화원 4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와 더불어 한‧중 양국 예술가들의 각기 다른 3색 매력이 반영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중국정부 관계자, 주상해 각국 영사, 한‧중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자리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虹鳴
虹鳴

한국 작가 조은영, 중국 작가 홍밍(虹鳴), 주중민(朱忠民)은 각기 한국화, 중국 전통국화, 당대유화 작품 30여점을 전시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마치 변주곡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중국 미학주의 작가 홍밍은 작품을 통하여 '예술과 현실은 공존하며 상징적인 체계와 초현실주의에 대한 환상을 통하여 간접적이지만 깊은 내면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유일한 한국작가인 조은영은 그녀의 작품이 "자신의 지난 기억들을 반영한 거울이자, 관람객들이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창(窓)"이라고 말하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길 원한다. 또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붓의 표현에서 ‘气韵生动’을 추구하는 조은영 작가의 예술정신을 엿볼 수 있다.

朱忠民
朱忠民
 
중국화가 주중민의 작품은 중국화의 전통화법 중 하나인 세밀화의 화법과 비슷하면서도, 정교함을 추구하지 않고 간단한 선이나 묵색 또는 채색으로 사물의 모양을 묘사하는 사의(寫意)화와 세밀화 사이에서 미묘한 차이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먼저 선을 이용하여 구체적인 형상을 스케치하고 수묵을 덧입힌 후, 윤곽을 그린 뒤 또 다시 색채를 더하는 형식을 통하여 풍부한 선과 색의 조화, 그리고 작품 속 소재들을 한층 더 또렷하게 표현해 낸다.

이렇듯 세 작가는 국적을 비롯하여, 예술 장르, 각기 추구하는 표현의 세계 등 다른 점이 많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들의 작품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잠재되어 있는 감성을 일깨워 주며, 예술가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시: 7월 2일(토)~15일(금) 오전 9시~6시(매주 월요일 휴관)
▶오프닝 리셉션: 7월 2일(토) 오후 3시
▶장소: 상해한국문화원(上海市漕溪北路396号汇智大厦裙楼2楼)
▶문의: 5108-3533(구내 503)
http://shanghai.korean-cul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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