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규획,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중점 육성
자동차 인구 증가와 정부 보조금 정책으로 향후 대량 보급 전망
최근 중국은 자동차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12.5규획(2011~2015) 기간동안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신흥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상해지부가 조사해 발표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각각 26.9%, 26.3%씩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827 만대와 1,806 만대를 생산 및 판매하여,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아직 전통적 자동차산업 분야의 기술수준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열위에 있지만, 중국 정부는 12•5규획 기간 중 신에너지 자동차산업을 7대 신흥 전략산업의 하나로 중점 육성하여,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2010년 한 해 동안, 7,181대 생산에 그쳤다. 하지만, 50여개의 주요 자동차 기업을 중심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의 지속적인 출시와 상업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50만 대, 2020년에는 500만 대 생산과 판매를 달성한다는 당찬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정부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2010년 까지 베이징, 상하이, 충칭, 창춘, 광저우 등 총 25개 도시를 ‘신에너지 자동차의 보급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중교통 및 공무차량의 신에너지 차량 보급을 장려하는 한편, 개인의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시 파격적인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신에너지 자동차 전기배터리 및 모터의 급격한 기술 진전 역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김학서 상해지부장은 “미래 성장 동력인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중국시장 확보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 핵심기술의 지속적인 국산화 추진과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관련 기술 격차 유지 및 상업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충전소, 전력 인프라 구축 등 신에너지 자동차 연관산업에 대한 진출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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