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을 갚기 위해 강도범행을 저지른 쑤저우 한 한국인 공안에 체포됐다.
18일 현대쾌보(现代快报)는 한국인 김 모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 50분경 전동차를 타고 가던 중국인 셰(谢)모씨(여, 34세)를 폭행 후 현금 600여 위엔과 휴대폰, 은행카드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CCTV 자료에 찍힌 의심되는 차량을 추적해 왔으며, 김씨는 사건 이틀 후인 9일 차량 소유주인 여자친구의 권유로 자수했다.
쑤저우 상청구(相城区) 모 한국기업에서 연봉 20만 여위엔의 과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월급의 80%를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한국으로 송금해 왔으나 최근 직장을 옮기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송금을 못 해 스트레스를 받아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번 사건에 대해 부모에 효도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를 한국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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