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25元 작년 대비 80% 올라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국정부의 물가관리에도 비상에 걸렸다.
15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사이트에 따르면, 원가 상승 및 공급 부족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6일 단오 이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는 꺾이기는커녕 급등세를 보였으며 돼지고기 값은 kg당 24.67위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올랐다.
사료 값이 오르면서 양돈비용이 올라간 데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이상 기후와 가축 전염병 등 영향으로 돼지의 출산율이 떨어져 사육두수가 줄고 있어 돼지고기 값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는 양돈 원가 중 70%정도를 점하고 있다.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가격은 현재 kg당 2.23위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10% 오른 실정이다. 게다가 인건비, 운송료, 방역, 수도요금, 전기요금 등의 비용 상승도 만만치 않아 양돈 원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 돼지고기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반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의 음식구조 상 돼지고기가 쌀이나 기름과 같은 생필품으로 소비된 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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