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선 도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2~4선 도시 집값은 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각 지방 정부가 집값 통제 목표치를 발표 후 2개월 지난 현재 일부 도시는 4개월동안 이미 1년치 상승목표에 가까운 집값 오름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sina.com이 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4월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올랐다. 상하이정부의 올해 집값 통제 목표치는 8%로 설정돼 있어 이 같은 완만한 속도가 지속된다면 정부의 의지대로 집값 통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4월 베이징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동기대비 5.235% 올랐고 광저우의 경우 동기대비 1.8%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나 월별 오름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 통제 목표치를 뚫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선전 집값은 3.125% 올랐다.
이에 반해 2~3선 도시 집값은 승승장구로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집값 통제목표를 9%로 설정한 란저우(兰州)는 1~4월에 이미 10.4%나 올랐다. 선양(沈阳), 정저우(郑州) 등의 집값도 지방정부가 설정한 통제 목표치에 근접했다. 선양은 1~4월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8.025% 오르고 정저우는 7.9% 올랐다. 아울러 2~4선 도시 주택 매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1선 주요도시 부동산에 집중돼 있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2~4선 도시로 진입하고 있는데다 1선 도시들의 주택구매 제한정책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2~4선 도시로 쏠리고 있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중소도시의 집값이 빠르고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택 구매제한 정책이 조만간 2~4선 도시에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