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의 초등생이 물에 빠진 어린이 2명을 구하고 자신은 결국 탈진상태로 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광시뉴스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일 바마야오주자치현(巴马瑶族自治县)의 바이마촌(百马村)의 어린이 11명은 강에서 수영을 하며 놀다가 6세밖에 안된 어린이 두명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때 강가에서 쉬고 있던 양젠뱌오(阳建彪,9세)는 이들을 구하러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어린이를 한명씩 두번에 걸쳐 힘들게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밀어낸 후 자신은 그만 탈진해 물살에 휩쓸려갔다. 그가 마지막 힘을 다해 수면으로 솟아올랐다가 다시 물밑으로 자취를 감춘 것이 동네 꼬마들이 본 양젠뱌오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뒤미처 관광객들이 뛰어와 구조에 나섰으나 아이를 찾을 수 없었고 양젠뱌오의 시신은 뒤늦게 달려온 마을 주민들에 의해 강가에서 3미터 떨어진 깊숙한 웅뎅이 속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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