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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급외제차 '호황' 중저가车 할인판촉 '시큰둥'

[2011-06-02, 11:55:35] 상하이저널
고급 자동차는 없어서 못 팔고 중저가 차는 판촉행사를 해도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고….
 
지난 5월 상하이의 자동차시장이 불균형 현상을 보였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차 브랜드 매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일부 차종은 인도시기조차 확실치 않은데도 구매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중저가 차량에 대한 관심은 미적지근한 상태여서 각종 우대 판촉행사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국산브랜드 차량은 그야말로 찬밥신세, 판매상들의 한숨과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고급차 가운데서도 BMW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상하이 푸시의 한 BMW판매상도 “올해 자동차시장은 도무지 이해불가”라면서 “BMW X시리즈 차종은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고 BMW 5시리즈 역시 매출이 상승선을 긋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판매상도 “(고급)자동차시장에 불 붙었다”면서 혀를 찼다. 그는 “한 매장에서만 월 150대가 판매됐다”면서 “만일 물량 공급이 제때에 이뤄졌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이 팔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티 푸둥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에 힘입어 자동차를 60대 가까이 판매했다”면서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호화, 고급차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합자 브랜드의 중저가 자동차와 국산 브랜드 경차는 매출이 떨어진 상황이다.

일본 브랜드 자동차들은 충족한 현물 확보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오히려 하락했다. 일본 브랜드 판매상들은 일본지진 여파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3~4월 가격 판촉 수위를 내렸다가 5월 들어 매출이 추락하자 곧바로 다시 할인에 나섰다.

판매상 집계에 따르면 광치혼다(广汽本田)는 5월 들어 매출이 40% 줄었고 둥펑닛산(东风日产)은 20% 하락했다. 현재 다시 판촉수위 조절이 이뤄져 야거(雅阁), 카이메이루이(凯美瑞) 등은 2만위엔 할인, 신텐라이(新天籁)는 최고 3만위엔 할인 판매 중이다.

일본계뿐 아니라 독일 브랜드 중고가자동차도 파사트가 최고 3만위엔 할인, 마이텅(迈腾)은 1만2000위엔 할인하는 등 우대폭을 늘리고 있다. 한국 브랜드들도 판촉에 동참하고 있다. 기아K5의 경우 갓 출시된 신 차종임에도 할인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국산 브랜드의 경우 뚝 떨어진 매출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리(吉利)차 4S점 관계자는 “목표 달성도 벅찬 상황”이라면서 “판촉행사에도 소비자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한 국산브랜드 관계자 역시 “5월이 지나면서 비수기에 접어드는건 맞지만 올해처럼 일찍 찾아오는 것도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브랜드

권장가(万元)

판매상 가격(万元)

기아 K5 2.0MT GL 2011’

15.98

13.88~17.88

기아 포르테 1.6MT GL 2011’

9.88

7.38~10.98

뷰익GL8 2.4AT CT쾌적형 2011’

22.80

19.80~22.80

도요타 어코드 2.0L MT 2011’

18.68

14.58~18.68

폭스바겐 PASSAT 1.8T 尊荣2011

21.88

21.88

폭스바겐 迈腾 1.4TSI표준2011’

19.38

16.08~21.38

현대 베르나 1.4MT 표준 2011’

7.39

5.93~7.39

현대 쏘나타 2.0GS AT 2011

16.69

14.19~16.69

<자료출처: 东方网>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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