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양자만보(扬子晚报)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낮, 선양(沈阳)시의 한 도로에서 파란색 지프가 길을 걷는 퉁(佟)씨의 뒤를 한참동안 미행하다가 치어 쓰러뜨렸다.
행인들은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 퉁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것을 보고 교통사고로 인한 분쟁이 생긴 줄로 알았으나 뒤미처 운전자가 차량 뒷좌석에서 휘발유가 담긴 술병을 꺼내 불을 붙인 뒤 뒤 퉁씨의 몸 위로 던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이 운전자는 뒤미처 자신의 차량에도 불을 붙인 뒤 100위엔 짜리 돈뭉치를 길바닥에 흘리고는 사람들이 돈을 줍느라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유유히 사라졌다.
퉁씨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신 95% 화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퉁씨의 동서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언론들은 이 남성이 아내와 퉁씨가 불륜관계라고 의심해 이처럼 끔찍한 보복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사실여부는 경찰 확인이 안된 상태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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