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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시장 회복 '아직은…'

[2011-05-27, 16:10:02] 상하이저널
4월부터 중국 부동산시장 거래량이 현저하게 증가하면서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삼성경제연구원이 ‘회복설 단언은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시장 회복 조짐
중국정부의 부동산시장 통제정책 영향으로 줄곧 지지부진함을 보이던 부동산 거래는 지난 4월 중반부터 뚜렷한 증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13개 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30%이상 늘었고 쉬저우(徐州), 양저우(扬州), 허페이(合肥), 항저우(杭州)의 증가율은 모두 90%를 넘었다.

항저우, 베이징, 충칭(重庆), 상하이 부동산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각각 92%, 58%, 30%, 30% 증가하는 등 10대 주요 도시 중 우한(武汉), 난징(南京)을 제외한 기타 도시의 거래량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1급 도시 외에도 하이코우(海口), 하얼빈(哈尔滨), 창저우(常州) 등 2, 3급 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가격 상승 기조 확산
중국지수연구원에서 발표한 ‘100개 도시 가격 지수'에 따르면, 4월 중국 100개 도시의 주택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4월 마지막 주 상하이의 분양주택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58.4% 상승한 3만 위엔/㎡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대 도시의 전년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은 선전이 8.8%로 가장 높았고 청두(成都) 등 3개 도시가 8%, 충칭과 우한이 7%, 베이징과 톈진(天津)이 4%를 상회했다.

한편, 일부 주택단지는 개발업체가 할인가격에 분양, 많은 구입자가 몰리며 품절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4월 중반부터 부동산 거래량이 현저하게 반등한 가운데 일부 도시는 과열 현상이 감지되기도 했다.

시장 회복은 시기상조
삼성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단기 동향으로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었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고, 정부
정책과 부동산개발업체의 동향을 종합해 보더라도 여전히 동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4월 하순 부동산 거래량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보장형 주택 위주로 집중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4월은 부동산 분양이 집중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는 점 등 요인 외에 일부 대도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불황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1/4분기 거래량은 전년 동기 및 2010년 4/4분기 대비 각각 28%와 41% 감소했다. 아울러 4월 미준공주택, 준공주택, 중고주택의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8%, 56.6%, 70.9% 감소했고, 3가지 유형의 주택 총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65.1%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조정세 지속
아울러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긴축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가격이 강한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매자도 시장을 관망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구입∙대출 제한이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부동산 가격 하락폭은 극히 제한적이며 과거 정부의 조정정책 실효(失效) 경험 때문에 정책 조종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가 저하된 상태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해외 핫머니의 지속적인 유입, 두터운 고정수요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 여력이 큰 상황이다.

이에 중국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조정정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통제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화된 차등 신용대출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장형 주택 건설 의무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육성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1급 도시 집값 소폭 하락할 전망
기존 정책과 보완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1년 3/4분기부터 정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베이징의 경우 5월부터 보장형 주택 및 신규 상업분양주택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조정되고 거래량이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신규 부동산이 대량 공급되는 가운데 중소규모 부동산개발업체가 자금 회수를 위해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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