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10년동안 인터넷게임에 빠져 지내다가 중병으로 3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의 이름은 왕강(王刚)으로 그는 우한(武汉)대를 졸업 후 지난 10년 동안 인터넷 게임에만 빠져 지냈다. 낡은 도서를 팔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은 게임을 하는데 보냈으며 고향을 떠난 10년동안 한번도 집으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게임에 대한 미친듯한 집착으로 거의 매일 PC방에 파묻혀 살았으며 “인생을 게임으로만 살 수 없지 않느냐”는 룸메이트의 말에 화가 나서 절교한적도 있었다.
중병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왕강은 PC방에서 꼬박 7개월동안 한가지 게임에 빠져 지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왕강은 10년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냈으며 임종까지도 자신의 게임ID와 비밀번호를 가족들에게조차 비밀로 했다. 사망직전 그의 몸상태는 피골이 상접한 모습에 심한 폐렴 때문에 반듯하게 몸을 뉘이지도 못하고 산소통에 의존해 호흡을 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다.
왕강의 비극적인 ‘게임 인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은 PC방의 심야영업을 금지하고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관련 규제가 이루어져 이 같은 비극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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