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8% 둔화, 물가 4%선에서 억제
올 하반기에 중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중국정부의 통화긴축도 풀릴 것으로 전망, 아울러 주가가 오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닐 회장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 전환이 제때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지난 18개월동안 중국정부가 여러가지 긴축정책을 통해 과열된 경제를 식혀온 결과 드디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로 봤을 때 현재 중국 주식시장 투자 시기가 알맞다고 생각되며 하반기 긴축정책이 중단되면 주식시장의 대폭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인 4%까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성장의 둔화 시점을 보여준다는 골드만삭스의 중국 활동 지수(CAI)를 근거로 “올 하반기 어느 시점에서 물가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인 4%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하반기 경제 성장률도 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등 4대 신흥경제국을 일컫는 용어인 ‘브릭스(BRICs)’의 창시자인 오닐 회장은 또 “중국이 세계 제2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지금 중국을 ‘신흥시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이제는 ‘성장하는 경제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하는 경제’국으로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한국, 터키, 인도니시아 등 8개 국을 꼽았고 ‘신흥시장’국으로는 폴란드, 사우디, 아르헨티나, 이란, 태국, 베네수엘라, 베트남 등의 경제성장률이 세계수준의 1%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잠재력이 큰 24개 나라를 꼽았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