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중개소 메이롄부동산(美联物业)이 운영부진에 따른 적자부담때문에 상하이의 모든 점포를 정리키로 했다.
5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메이롄부동산은 상하이에 남아있는 8개 점포를 잠정 폐쇄하고 본부만 남겨 분양주택 업무에 뛰어들기로 했다. 메이롄측은 중고주택 시장에서 손을 떼고 앞으로 신규 주택 분양 대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이롄은 중국시장 진출 후 줄곧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점포 폐쇄가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 호황기가 돌아오면 다시 중고주택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메이롄부동산은 홍콩에서 인지도 있는 부동산 중개소이며 2007년 전성기때에는 중국의 점포수를 50여개로 늘리기도 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를 시점으로 쇠락하기 시작해 현재 점포수가 8개로 급락, 수일 내에 완전 폐쇄 예정이다.
한편, 메이롄부동산의 폐쇄가 상하이 부동산중개업계의 줄도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부동산거래가 얼어붙은 이후 대규모 중개업체들은 분양주택 시장에 뛰어들어 적자운영을 만회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난관을 타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