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이 2011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9.6%,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3%로 전망했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21일 보도했다.
사회과학원은 20일 발간한 ‘경제청서(蓝皮书)’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 0.7%포인트 줄어든 9.6%로 예측했다. 사회과학원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부분적으로 정부의 인플레이션 관리 정책의 여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회과학원은 또 글로벌 과잉 유동성으로 인해 국내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합 요인으로 인해 올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목표치인 4%를 넘어서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과학원은 CPI 상승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임금 인상,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 상품가 급등을 꼽았다.
천자구이(陈佳贵) 사회과학원 경제학부주임은 “2010년 5월 이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작년 CPI 상승률이 3.3%를 기록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도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올 1월 CPI가 4.9%상승, 2월에는 1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인플레 압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가 없다면 올해 CPI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인 4%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3월 CPI는 작년 동기 대비 5.4% 올라 3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분기 CPI 상승률도 5.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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