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따뜻한 햇살이 기분 좋은 4월이다. 상하이에도 개나리와 목련이 활짝 피어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놀이터에 가득하다. 아무리 해외 생활이 힘들고 지쳐도 이를 지탱해 주는 힘은 가족인 것 같다. 특히 건강한 자녀의 웃음은 모든 힘든 일을 잊게 한다.
하지만 바깥활동이 많아지면 그만큼 우리 아이들이 피곤해지기 쉽다. 가정에서도 휴식과 낮잠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자. 또한 환절기와 황사 등으로 인해 수족구, 감기, 피부염 등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이 많은 질병에 노출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에 평소 유아기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 등을 생각해 보자.
▣ 감기 예방법
1) 실내 습도와 온도에 신경 쓴다.
2) 물을 자주 마시게 한다.
3) 하루 8번 이상 손을 씻는다.
4) 외출 후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목욕을 자주 한다.
5) 입맛 살리는 식사를 챙겨준다.
6)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 엄마표 감기처방
기침감기에 좋아요
‧배즙: 배의 속을 파내고 꿀을 넣고 푹 찐다. 즙을 내어 마시거나 통째로 먹어도 좋다.
‧귤: 귤을 깨끗이 닦아 귤껍질을 잘 말린다. 1회에 5~10g 차처럼 달인다.
‧오미자차: 오미자 30g에 물 4컵을 붓고 달인다.
‧복숭아: 복숭아는 일반적인 기침에 좋다. 즙을 내어 자구 마시게 한다.
콧물감기에 좋아요
‧대추차: 약간의 감초를 대추씨와 함께 넣어 조려 마시면 좋다.
‧유자차: 설탕이나 꿀에 재어 놓은 유자를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시면 목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 코가 막혔을 때는 땅콩 볶는 냄새와 파 밑 둥의 냄새를 맡으면 좋다.
목감기에 좋아요
‧도라지차: 도라지 40g, 감초 20g을 약한 불에서 은근히 달여 마신다.
‧배즙, 무즙: 배즙과 무즙을 내어 마시게 하되 마시기 어려워하면 사과주스에 타서 먹인다.
두통, 열감기에 좋아요
‧인동덩굴차: 인동초를 삼베에 싸서 30분 끓여 마시면 해열과 소염작용을 한다.
‧박하, 민트차: 박하 한 줌을 물에 달여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먹인다. 발열, 고열, 코막힘에 효과적이며 특히 인후의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
‧파 끓임물: 파의 흰 뿌리 부분을 물과 함께 푹 끓여 식기 전에 먹인다.
* 두부를 으깨 밀가루와 섞은 후 헝겊에 넣어 두껍게 펴서 아이의 이마, 가슴에 올리면 해열 특효약으로 좋다.
가래에 좋아요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기관지가 부었을 때 염증(가래)을 제거하는 작용에 효과적이다.
‧생강: 생강은 가래와 구토에 효과적이다. 파, 홍차 등 차에 생강을 함께 달여 마시게 한다.
‧금귤: 금귤에 설탕을 넣고 오랫동안 조려 걸쭉한 즙을 내어 마시게 한다. 가래에 최고!
▷김지영(유아예술학교 원장)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