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네슬레 영유아 이유식 중금속 함유 파문

[2011-04-13, 17:27:39] 상하이저널
최근 세계적인 대규모 식품업체 네슬레의 영유아 이유식(婴儿米粉)에 중금속이 포함됐다는 조사결과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카롤린슨카연구원은 네슬레 제품 중 일부 영유아 식품에 중금속인 비소가 함유됐다고 밝혔다.

카롤린슨카연구원은 지난 1월 연구보고서를 통해 “영유아 식품에 미량의 망간,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런 제품을 유아에게 매일 2회정도 먹일 경우 섭취되는 비소는 모유 수유만 하는 경우에 비해 50배, 카드뮴은 150배, 아연은 8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소는 농약, 살충제의 재료로 쓰이는 독성이 있는 준금속으로 소량 섭취만으로도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카드뮴은 신경 및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슬레측은 “보조식품인 이유식을 모유와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네슬레 제품은 유럽의 관련 기준에 부합되며 안전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연구소가 조사대상으로 선택한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제품들이며 중국에서 생산 판매되는 제품들은 중국 관련 기준에 부합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중국 소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스웨덴의 기준에 비해 중국이 허용하는 기준치가 무려 200~300배나 높은 것을 감안하면 위험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네슬레의 해당 제품 성분표에는 영양성분만 표시됐을뿐 중금속이 함유됐다는 것은 전혀 표시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네슬레의 제품은 세계적인 식품업체라는 명성에 반해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때문에 중국에서 많은 소비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소, 카드뮴, 아연 등 중금속은 공업과 농업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들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누적이 되기 때문에 현재 유기물 오염에 비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식의 주 원료가 쌀인 것 만큼 그에 따른 위험 또한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충칭 임시정부청사 13일 재개관 2011.04.13
    광복의 전초기지였던 충칭(重庆)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이 13일 거행됐다. 재개관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현지 교민, 청두(成都)총영사관 관계자..
  • 中 천만장자 96만명… 1400명당 1명꼴 hot 2011.04.13
    중국의 부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 1400명당 1명이 자산 1000만위엔을 보유한 천만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자리스트 발표기관인 후룬(胡润)은 지난..
  • 임시정부수립 92주년 기념식 개최 2011.04.13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92주년 기념식이 13일 창펑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무석 국가보훈처 차장, 안총기 상하이 총영사를 비롯 임시정부 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