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소비자협회가 ZARA 등 유명 브랜드의 캐주얼 바지의 ‘안정성’에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11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소비자협회가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 생산,판매되는 캐주얼 바지 57개에 대해 샘플조사결과 40%에 달하는 21개 제품이 PH, 염색견뢰도(햇볕이나 세탁, 땀, 마찰, pH 등에 따라서 색깔이 변하거나 오염되는 정도), 포름알데히드 함량, 섬유혼용율 허위 표시 등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불합격’ 제품에는 ZARA, G-STAR, G2000, Marlboro Classics, 관치(观奇), 진어(金鳄) 등 유명 브랜드도 들어있었다. 이들 제품은 염색견뢰도가 국가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견뢰도 불합격 제품은 자칫 피부 과민을 일으킬 수도 있다.
57개 제품 가운데서 기준치 이상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제품이 2개 브랜드, ph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3개 브랜드였고 16개 브랜드는 염색견뢰도, 6개 브랜드는 섬유 혼용율 허위 표시 등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런 제품들은 바지 1벌에 수백위엔 심지어 수천위엔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들이다.
한편, 중국국가표준에 따르면, 방직의류는 A 영유아 제품, B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 C 직접 피부에 닿지 않는 제품 등 3가지로 표기된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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