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현대차, 中 전용 브랜드 자동차 생산

[2011-04-02, 00:25:03] 상하이저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만 개발ㆍ판매하는 이른바 '中 전용 브랜드'를 생산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현대차에 中 전용 브랜드 생산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일 "중국 정부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기차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베이징현대의 쉬허이 동사장(법인대표)도 최근 홍콩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중국 독자 브랜드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베이징현대가 생산하는 브랜드는 현대차가 기존에 판매했던 차량과는 전혀 다른 브랜드"라고 언급했다. 쉬허이 동사장은 베이징기차 회장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와 베이징기차가 중국 전용 브랜드에 집착하는 것은 이를 통해 현대차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베이징현대에서 개발 생산하는 과정에서 중국측에 현대차의 기술력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사업 허가권을 쥔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절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현대차는 부인하지만 중국 정부가 현대차 베이징 3공장 건설을 허가하면서 '中 전용 브랜드' 카드를 내밀었을 개연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내년 7월께 가동하는 베이징 3공장에서 중국 전용 브랜드가 생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해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70만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까지 합치면 110만 판매로 9%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폭스바겐(19% 점유율)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전용 브랜드가 향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기술 유출 가능성을 경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한편, 베이징기차가 중국에 진출한 현대모비스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최근 현대차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칭 베이징모비스를 설립해 자동차 부품을 공동 생산하자는 내용이다. 2002년 현대모비스가 중국에 진출할 당시에는 완성차와는 달리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하는 규제가 없어 뒤늦게 투자를 제안하는 것이다.

황석찬 자동차부품연구원 본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자동차 제조만큼이나 자동차 부품 개발이 (자동차) 기술력 확보에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며 "한국차 기술을 노리는 중국의 행보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8. 올 여름방학 어디가? 장삼각 지역 ‘..
  9.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10.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8.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4.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5.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6.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7.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