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 숙박• 요식• 서비스 분야 포함
중국이 ‘12.5규획(2011~2015년)’기간 해마다 3조위엔 규모의 내수소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31일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2015년 중국무역발전 규획’이 빠르면 4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정부는 2015년 소비품 소매총액 규모를 작년의 2배 수준인 30조위엔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3조위엔씩 내수시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내수소비 확대 계획은 사상 처음이다.
중국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무역 발전방식 전환과 함께 무역을 통한 생산, 소비확대, 일자리 창출, 구조조정 등에서의 적극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규획에는 도매업, 소매업, 숙박과 요식업, 서비스업 등등의 분야가 포함된다.
‘규획’에는 소비확대의 일환으로 생산업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내용도 들어있다. 가전제품, 자동차, 모터사이클, 건축자재 등의 주민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지금까지 생산기업들이 도외시해오던 농촌주민들의 소비 수준에 알맞은 제품 개발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산기업들이 노인, 80년대에 출생한 80허우(80后), 90허우(90后) 등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골고루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집중 육성을 통해 중고급 제품 소비를 늘리는 등 소비 구조에 대한 변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앞으로 5년동안 금융, 세수 등에서 상업 무역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소비자 금융을 발전시키고 상권(商圈) 융자 허용, 프랜차이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세수정책, 상업 무역 서비스업의 과세부담을 줄이고 영업세율을 종전의 5%에서 3%로 조정하는 한편 점차 증치세로 전환하는 등 내용이 포함된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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