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가장 얇은 해, 북극 상공 ‘오존 구멍’
중국 국가위성기상중심이 펑윈(风云) 3호 위성을 통해 북극 상공에서 오존 구멍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존층의 두께가 얇은 지역이 존재하는 것이 관측됐다고 30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위성기상중심 데이터에 따르면, 펑윈3호 위성은 북극 상공에서 오존층의 두께가 극히 낮은 지역을 관측했으며 이 지역의 오존층 두께는 정상치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정상상태에서 3월 북극지역의 오존층 두께는 400~500DU에 달했으나 올해는 대부분 지역에서 200~300DU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AURA위성 관측 결과와도 일치하다.
올봄 북극의 오존층이 엷어진 것은 차가운 공기 소용돌이로 생성된 층운에 태양 자외선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오존 파괴 물질인 할로겐이 방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전문가들은 “오존층이 엷은 지역 기류가 계속 이동하고 있어 한 지역에 대한 영향은 며칠동안만 지속된다”면서 “외출 시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썬크림을 바르는 등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고 가급적 장시간 해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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