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유치원, ‘감기약’ 집단복용에 학부모 항의

[2011-03-29, 16:14:26] 상하이저널
베이징의 한 유치원에서 “감기를 예방한다”면서 유치원생 180명에게 감기약을 복용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퉁저우신톈디(通州新天地)유치원은 부모의 사전 동의도 거치지 않고 연속 2일간 유치원생 180명에게 ‘유카단(优卡丹)’ 감기약을 복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서 일부 원아는 두드러기, 안구 충혈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허락도 받지 않고 함부로 원아들에게 약을 먹인 유치원의 행태에 분노한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유치원측은 “감기약은 중국아동기금회 ‘유카단어린이건강기금’의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보내온 것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말에 집단 복용시켰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유카단은 예방보다는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카단에 포함된 5가지 주요 성분 중 Adamantanamine이 예방기능이 있을 뿐 나머지 4종은 모두 감기에 걸렸을 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감기 치료제다. 의학전문가들은 Adamantanamine는 일반감기가 아닌 유행성감기의 예방에 사용되는 것으로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을 뿐 기타 유행성 감기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나타났으며 게다가 유행성감기 바이러스의 빠른 변종으로 인해 현재 의학에서 추천하는 감기예방법은 예방접종뿐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감기약을 복용시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자칫 공익을 내세운 제약회사들의 상품홍보에 말려드는 상황에 대해서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어린이의 건강, 안전 등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망각하고 제약회사의 제품홍보에 함께 놀아난 아동기금회도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광둥성, 초등교육으로 '불륜녀' 막는다 2011.03.29
    중국에서 얼나이(첩), 샤오싼(小三,불륜녀) 현상이 사회적 병폐로 자리잡는 가운데 광둥성이 처음으로 초등학교부터 여성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
  • 상하이 ‘집값 상승률 8%선에서 통제’ 2011.03.29
    상하이가 올 집값 상승폭을 8%선에서 통제할 방침이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2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시정부는 2011년 신규 주택 가격 상승폭을..
  • 모든 생활용품은 이케아(IKEA)에서 찾자! 2011.03.29
    저렴한 가격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대형생활용품 매장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