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물가상승에 대한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4대 생필품 생산업체들인 바오지에(宝洁), 렌허리화(联合利华), 리바이(立白), 나아이스(纳爱斯) 등에서 생필품 가격을 5~15%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자 지난 주말에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26일 동방뉴스(东方新闻)에 따르면, 이날 마트를 찾은 사람들이 의류 세제, 주방세제, 섬유 유연제 등을 사재기 하는 바람에 비싼 제품 몇가지를 제외하고 진열장이 모두 비었다. 이날 하루에만 평소 10일간의 매출과 맞먹는 양이 판매됐다.
이에 앞서, 이들 4대 업체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내달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9%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2%나 급등해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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