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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기] 갤스냐? 아이폰 이냐?

[2011-03-05, 07:39:08] 상하이저널
제목을 보고 독자 분들은 의아해하실 분이 더러 있을 것이다. 아이폰은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갤스는 뭘까? 갤럭시 S의 준말임을 이미 우리네 자제분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이 물건들이 무엇이길래 이리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가? 지금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라는 괴물 때문에 온통 난리법석이다. 한동안 컴퓨터라는 괴물을 만들어 수많은 인류를 어지럽게 만들고 지금도 무수히 많은 주부님들에게 컴맹의 굴레를 씌우고 있으며 여전히 청소년들에게 끊임없는 유혹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이지만 꼭 사람만 잡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드물 것이다.

유익한 정보와 통신의 편리성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아주 다재 다능한 면이 있는 걸 보면, 스마트폰이라는 이 괴물 또한 무시 무시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 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얼리 어답터의 나라 한국에서는 이미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 TV 광고를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광고는 억지로 외면해도 자연스레 외워질 정도이니 가히 공포 영화수준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한국의 전자시장은 게임도 안될 것 같이 무한대라 일컫는 중국은 지금 세계적 기업인 삼성, LG는 물론 애플, HP, 소니. 그리고 중국업체의 화웨이, 중싱에 대만 HTC까지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의 업체들이 속칭 머리 깨져라 난타전을 펼치고 있는 춘추 전국 시대 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컴퓨터를 따로 배우지 않으면 기능을 활용할 수 없는 거와 같이 스마트폰 또한 배우지 않고는 컴맹에 이어 또 한번의 문맹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 스마트폰이란 무엇인가? 중국에서는 지능폰이라 불리며, 기존의 전화용도만 사용하는 피처폰과는 달리 전화기능 플러스 인터넷 기능이라고 보면 되겠다. 뭐 컴퓨터 상식만 조금 있으면 스마트폰을 학습 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용어들이 많고 어려운 영어로 명칭들이 날라 다니기에 부담이 조금될 뿐….

그럼 갤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떤가? 애플사의 아이폰이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려는 야심을 보기 좋게 갈라 먹어버린 아주 똑똑한 친구라고 보면 된다. 그럼 갤탭은 또 무엇인가? 갤럭시 탭이라고 하여 작년 한반기에 연예인 ‘비’가 주연한 드라마 플랜B에서 들고 다니던 책받침 크기만한 물건이 바로 갤탭이다. 휴대용 컴퓨터보다 더 작은 노트북 정도로 기억하자. 어차피 지금 당장 살건 아니니까, 너무 비싸서…. 이 친구는 노트북이면서 전화도 된다. 그러니 지금 시대는 결국 전화기 플러스 컴퓨터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기업도 소비자도 일희일비하는 시대가 되었던 것이다.

중국에는 대표적인 3대 통신사가 있다. 중국전신, 이동통신, 롄통. 전신은 과거 한국의 KT, 나머지는 데이콤, 온세통신과 견주어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따라서 고정 전화망을 이용한 전신(일반적으로 뎬신(电信)이라고 하면 더 빨리 알아듣는다.)이 거대 공룡처럼 버티고 서있는 상황이며, 중계망 또한 전국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어서 가히 뗀신 천국이라 부를만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휴대폰 가입자는 오히려 이통이나, 렌통이 앞선다. 그까이거 하면서 게으름을 피던 뎬신에게는 정말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1위 탈환을 위해 최근 세계적인 명품 갤스나, 대만의 침략자 HTC는 물론, 중국 토종 화웨이 등을 무료 또는 할인가로 공급하고 있다. 이런 기회에 저가의 비용으로 쓸만한 스마트폰 하나를 마련해 보시길 추천한다. 아직 덴신의 아이폰 4는 중국 도착이 안되었으니, 굳이 아이폰이 욕심나시는 분은 롄통으로 가시길 바란다. 혹시 독자 분들께서 중국 우정국 직원이 아니냐는 반문에는 노코멘트 할 것이다. 잘 마련한 스마트 폰 하나, 열 피처폰 안 부럽다.

▷조용한 상인(trnt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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